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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out it, 후아유 스티브
    PORTFOLIO/magazine 2022. 6. 2. 10:01

    후아유는 올해로 스물 한 살이 된 헤리티지 브랜드 입니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후아유는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을 컨셉으로 그 브랜드 철학과 고유함을 유지하면서도 당대 트렌드에 맞는 상품라인을 출시했죠.


    후아유 브랜드의 시작부터 함께한 곰 캐릭터 ‘스티브’는 평범한 캐주얼 브랜드일 수 있었던 후아유 브랜드에 ‘다름’을 만들어주는 캐릭터 입니다. 그런데 ‘스티브’도 처음 후아유에 탄생했을 때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 근래 후아유 브랜드 매출을 전년대비 150%까지 끌어올렸던 ‘스티브’ 곰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후아유 2000년 화보 모습 " hello! 내가 원조 스티브야! "

     

    01. 스티브의 초기 모습, 그리즐리 베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를 물고뜯었던 그 곰이 이 곰이라고!?

     

    후아유(WHO.A.U)는 이랜드가 2000년도에 대한민국에 론칭한 의류 브랜드입니다. 당시 후아유는 미국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은 의류를 콘셉트로 유니섹스 캐주얼 의류를 내놓았는데요. 후아유는 브랜드 컨셉을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미국 요세미티에 사는 곰을 브랜드 상징으로 내놓고 미국 감성을 브랜드에 담아 사업을 전개했어요. 주로 북미에서 서식하는 ‘그리즐리 베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죠.

     

    초기의 후아유 곰은 그래즐리 베어 실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해요. 2000년대 후아유 매장 앞에는 이빨을 드러낸 사람만한 곰이 서있곤 했었죠.

     

    그런데 후아유 하면 떠오르는 푸근하고 다정한 표정의 곰, ‘스티브’가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나왔던 곰과 같은 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화에서 주인공 그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은 미국의 미개척 지역을 탐험하다가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곰에게 사지를 물어 뜯기고(!) 겨우 살아남게 되어 ‘죽음에서 돌아온 자’ 라는 부제가 붙을 정도 였는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처음으로 오스카 아카데미상을 안겨주었던 바로 그 곰이 후아유의 모티프가 된 곰과 같은 ‘그리즐리 베어’ 입니다. 그리즐리 베어의 몸길이는 2m 몸무게는 300kg에 달하고 강한 발톱이 다섯개씩 달려있는 대형 곰인데요. 초기 후아유 브랜드에는 실제 그리즐리 베어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있었죠.

     

     

    스티브 스케치 과정

    02. 스티브의 캐릭터 스토리

    스티브의 진짜 모티브는 곰이 아니라 사람?!

     

    스티브 포셋은 주식중개로 떼돈을 번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3만 3,195km를 비행하여 열기구 단독 세계일주를 성공한 사람입니다. 스티브 포셋은 1997년부터 열기구로 세계일주를 도전했지만, 악천후와 일부 국가 영공 통과 문제에 부딪히면서 번번히 실패했는데요. 실패가 거듭될 수록 그의 모험심은 격렬히 타올랐고, 여섯 번째 시도만에 세계일주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스티브 포셋은 젊은 시절 ‘그리즐리 베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후아유는 미국의 명문 대학 출신이자 억만장자이면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후아유 곰에게 ‘스티브’라는 이름과 지금 같은 성격을 만들어주었다고 해요.

     

     

    스티브가 여름에는 ‘서핑’을 즐기는 스티브로, 가을에는 요새미티 내셔널 파크에서 ‘캠핑’을 즐기는 스티브로, 때로는 미국 대학의 대학생 컨셉으로 다양하게 등장하는 이유죠. 곰캐릭터에 실존인물 스티브 포셋의 자유분방하고 도전적인 성격을 녹인 동시에 도전하는 모든 젊은이를 응원하는 의미도 담았던 거예요!

     

     

     

    03. 후아유 스티브 캐릭터 세계관 확장 

    엉클 스티브 너는 누구야?

     

    2021년, 후아유 스티브 캐릭터의 인기를 타고 캐릭터 세계관은 조금씩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엉클스티브’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 건데요. 스티브 곰 캐릭터는 지금의 우리처럼 코로나로 언텍트 생활을 이어가며, 사람과의 관계와 여행을 열망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30년 전 모니터를 통해 ‘엉클 스티브’를 만나게 됩니다. 엉클스티브는 스티브에게 캠핑, 등산 등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데요. 

     

    엉클스티브는 코로나로 답답해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탄생한 새로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엉클스티브는 ‘스티브’ 스토리의 80년대 라고 할 수 있는데요. 후아유는 자유와 낭만이 가득했던 80년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엉클스티브 캐릭터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해요.


    후아유는 엉클 스티브 이외에도 캐릭터를 개발하며 스티브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스티브의 80년대 버전 프리퀄 캐릭터, 엉클스티브 이후 또 어떤 캐릭터가 등장할까요!?

     

    04. 2021년, 후아유 스티브 라인 전략

    현재 스티브는? 필수템 차별화

     

    이렇게 후아유의 탄생부터 함께한 곰 캐릭터 스티브는 에센셜 아이템에 매력 한 방울을 더하는 캐릭터로 활약하게 되었어요. 후아유 스티브라인은 기본 라인 옷을 입고 싶지만 너무 밋밋한 건 싫어 포인트를 주고 싶은 고객이 접근하기 좋은 코드였는데요. 후아유 스티브 라인은 1980년대 아메리칸 헤리티지 무드가 담긴 에센셜 콘텐츠에 스티브만의 포인트를 동시에 담고 있어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본템인 ‘에센셜 라인’을 고객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핏을 더해 강화시키고 여기에 스티브를 더해 후아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키워가는 전략이죠.
     

    이를 증명하듯 글쎄, 2021 여름을 타깃으로 준비한 스티브 반팔티는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1만장 넘게 판매했다고 하네요.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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