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인터뷰] 폴더 콘텐츠팀, 열심히는 필요없다. 잘하자PORTFOLIO/Interview 2022. 6. 2. 10:14
폴더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으로의 개편을 시도하며, ‘폴더 플랫폼 콘텐츠팀’을 신설했다. 기존 재고부담을 떠안고 매입 판매를 하는 구조에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판매활동을 하는 위탁 판매 플랫폼 사업으로 바꾸며 온라인 콘텐츠의 힘이 더 필요해진 것이다. 폴더 플랫폼 콘텐츠 팀은 자신들의 모토와 목표를 이렇게 소개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자.’Q. 안녕하세요. 팀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폴더 온라인몰에 콘텐츠를 채우는 폴더 플랫폼 콘텐츠팀입니다. 저희 팀은 올해 3월에 신설되어 처음 만났어요. 다가오는 9월, 폴더는 새롭게 개편된 폴더 플랫폼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플랫폼 정식 오픈 전까지 폴더 플랫폼에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축적해 나가는 게 목표인 팀입니다.
Q. 팀원들은 각각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요.저희 팀은 기획자 4명, 에디터 2명이 함께 하고 있어요. 팀 자체적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을 맡아 하니 할 일이 아주 많더라고요. 최근에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셨던 경력자 한 분을 채용하기도 했어요. 각 팀원들이 폴더 플랫폼과 SNS 미디어에 올라가는 구석구석 콘텐츠들을 나누어 맡고 있습니다.
Q. 이수지 팀장님은 1년 전 마케터 인터뷰로도 만나뵈었죠. 1년 전의 마케팅팀 업무와 현재 콘텐츠팀의 업무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해요.
이전의 폴더 마케팅팀은 SNS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을 모두 했었던 전통적인 마케팅 부서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폴더 플랫폼 론칭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콘텐츠 팀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어요.
원래 폴더가 잘 해왔던 게 고객들이 잘 모르는 정말 좋은 상품을 ‘하이라이팅’ 하고, 주목받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었거든요. 새롭게 조직된 콘텐츠팀에서도 폴더 PB 브랜드와 차별화 상품 브랜딩을 도우면서,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깊이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Q. 마케팅팀 뿐 아니라 폴더의 사업구조도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를 시작한 것 같아요.
가장 달라진 점은 온라인으로 넘어오며 ‘위탁 판매’로 바뀐다는 점이에요. 원래 폴더는 재고부담을 안고 매입해서 판매하는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편하면서, 무신사나 W CONCEPT 처럼 판매자들이 와서 판매를 등록하고 배송까지 하는 위탁 판매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있어요. 콘텐츠팀은 상품력 있는 브랜드 상품을 폴더만의 스토리와 ‘폴더 크루 콘텐츠’나 ‘스타일링 화보’, ‘기획전’ 제작으로 서포트를 해드리면서 더 돋보이게 하는 게 저희 역할이고요.
물론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은 중요해요. 브랜드를 하이라이팅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VMD 팀과 협업 하며 '신촌 하이라이트' 매장내 브랜드 전시 컨텐츠에도 많이 신경쓰고 있고요.
반면 콘텐츠팀이 하는 일은 ‘온라인 페이지 안에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고 있어요. 제품은 만져볼 수 없지만, 어떤 장점과 특징이 있는지 세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제품의 특징 뿐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아우라’와 ‘무드’감성적인 부분까지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고객의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위해 예를 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어요?
우선 고객 입장이 되어 타 플랫폼이나 매거진 컨텐츠를 스터디하고, 사전에 고객조사를 심도있게 하고요. 브랜드 담당자나 제품 기획자 인터뷰를 신경써서 하고 있어요. 기획자가 어떤 의도로 제품을 설계 했는지를 보면 인사이트가 생겨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인터뷰를 저희도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 기획자, 상품 설계자, 생산자를 만나서 하고 있어요.
기획자분께서 USP를 상세하게 전달 해도, 실제로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가 발견되기도 하거든요. 최근에 시티보이 뉴러너 기획전을 제작할 때에도 디자이너분 인터뷰를 하면서 더 고객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많이 녹일 수 있었어요.
Q. 많은 마케터 분들이 고객이 반응하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를 기획할 때에 도움이 될만한 꿀팁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팀은 고객들이 흥미로워하는 콘텐츠를 많이 보고, 스터디를 많이 해요. 요즘은 인공지능이 발달해서, 개인마다 관심있는 분야만 큐레이팅 해서 보여주잖아요. 같은 팀에 있는 저희들만 해도 웹상에서 노출되는 콘텐츠가 서로 다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고객은 워낙에 폭넓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따로 티타임 시간을 마련해서 셰어링을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는 SLACK에 티타임 채널을 별도로 만들어 자주 올리는 방식으로 셰어링을 하고 있어요. 패션 뉴스나 기사들을 수시로 단톡방에 올리기도 하고요, ‘어제 홍진경 유튜브를 봤는데’, ‘매드몬스터 신곡 발표했더라’ 하는 식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가볍게 단톡방에 올리기도 해요.
Q. 구성된지 얼마 안되었지만 콘텐츠팀만의 팀문화가 벌써 엿보이는 것 같아요. 특별히 콘텐츠팀이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NO RULES? 자유와 책임! 무엇보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저희는 주간 회의도 없애고 누구나 손을 들면 20분씩 미팅을 진행할 수 있게끔 바꾸었어요.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아이디어 회의와 기획 회의를 하죠.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슬랙이나 노션같은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들도 활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요.Q. 온라인 콘텐츠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폴더는 ‘담다’라는 뜻이 있잖아요. 실제로 폴더 매장과 플랫폼 안에는 좋은 상품들과 많은 브랜드가 담겨요. 다른 경쟁사들이 1등 상품만 하이라이팅해서 보여준다면, 폴더는 더 좋은 새로운 브랜드나 폴더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콘텐츠로 잘 만든 상품을 잘 보여주고, 더 좋은 브랜드가 모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또 저희는 고객들에게 스타일링과 상품을 제안하기도 하는데요. 즐길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콘텐츠 힘으로 고객들이 많이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최종적으로는 폴더 플랫폼이 상품 제작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다 도와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실제로 의류 중심의 국내 브랜드도 폴더와 만나서 신발을 제작한 사례가 많이 있거든요. 지금은 폴더 단독상품 위주로 기획전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지만 외부 브랜드 광고비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차 콘텐츠팀의 역량을 통해 자발적인 외부 브랜드 입점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Q. 폴더 콘텐츠팀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세요?
고객이 콘텐츠를 보기 위해 폴더를 방문하고, 머무르게 되면 좋겠고요. 우리 콘텐츠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폴더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신발과 옷을 좋아해서 폴더에서 일하게 된 것 처럼요.
'PORTFOLIO > Inter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팀 인터뷰] 10년차 영업맨이 법무팀에 가면, 공정거래&동반성장 팀 (0) 2022.08.03 [팀 인터뷰] 미쏘닷컴을 만드는 미쏘 온라인본부 (0) 2022.08.03 [팀 인터뷰] 피플팀, 패션법인에 진심이거든요 (0) 2022.07.20 일 잘하는 비결은, 사람을 이해하는 인문학 (0) 2022.07.20 성과내는 커뮤니케이터 '폴더 이수지' (0) 2022.06.02